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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원홀 스프레이 코브라로 교체

요즘 자가 설치 실력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 

처음엔 변기 물통에서 물 떨어지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 보다가, 세면대 고압 호스 교체도 해보고, 현관문 안전고리를 달아보다가, 주방에 LED 등기구 설치, 주방 벽수전 설치, LED 방등 설치, 도어락 설치, 샤워기 수전 설치, 욕실 매립등 설치 등 이젠 뭐 다른 거 고칠 거 없나 찾아보는 중 ㅎㅎ

가족의 부름을 받고 욕실 매립등을 설치하면서 주방 원홀 싱크대 수전 교체도 같이 들어 갔었다. 벽수전은 교체해봤어도 원홀 수전은 처음이었다. 이번에도 인터넷에 검색해서 수전 교체 방법을 봤는데 특히 유튜브를 여러 개 열심히 시청했다.

교체한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또 수전 호스에서 물이 샌다고 이렇게 아래 큰 유리그릇을 받치고 생활하고 있었다.

사실 저걸 본 게 몇 개월 전인데 난 벽수전만 교체만 해봤지 저건 어떻게 할지 몰라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다.

웃긴 게 저거 처음에 수전 설치해준 아저씨에게 물이 샌다고 고쳐 달라고 하니까 대뜸 싱크대 수전을 또 챙겨 와 출장비까지 7만 원 넘게 받아 가셨다고 한다. 이번에도 고장이 나 자세히 보니 호스에서 물이 센게 아니라 원홀 스프레이 헤드 부분과 이어진 호스에서 물이 세고 있는 거였다. 아마 수전 헤드를 자주 뽑았다 놨다 사용하면서 그 부분이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헤드 부분이나 호스 둘 중에 하나를 교체하면 될 것도 같았지만 새 수전 저렴한 거는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새로 하나 장만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자가 설치로 하기 위해 이번엔 원홀 코브라로 구입하게 했다. 가족이 수전 설치해주신 아저씨 또 부르기엔 출장비나 수전 비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이 들어 내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계량기를 잠그거나 앵글밸브 밸브를 돌려 물을 잠근 후, 원홀 줄의 무게추와 토수 호스에 연결된 너트를 풀고, 위로 줄들을 잡아 뽑으면 된다.

저 고정너트를 왼쪽으로 풀며 돌리려 했는데 새 수전의 너트와 수전 몸체를 보니 오른쪽으로 돌려야 풀리는 거였다. 근데 뻑뻑해서 안 돌아간다. 헉?!!! 미리 시청한 유튜브 아저씨의 영상이 떠올라 위쪽 수전 몸체를 잡고 왼쪽으로 힘주어 돌리니 아래 고정너트가 풀리기 시작했다. 한참 돌려야 빠지네 ㅡㅡ 집에 사람 있으면 위에 수전 몸체 좀 잡고 있으라고 하고 밑에 돌리면 편함.

저렴한 싱크대 원홀 코브라(원홀 자바라)로 구입.

수전 몸체가 꽤 무거웠다. 나중에 너트만 풀어서 코브라만 따로 교체해도 될 것 같다.

냉, 온수 고압 호스가 온수 쪽이 가까스로 딱 맞았지만 줄이 짧으면 제품 구매 시 추가로 연결 호스를 구매하는 곳도 있고 인터넷 쇼핑이나 생활용품 할인마트 같은 곳에서도 판매한다.

이번에도 성공~ 원홀 자바라 사용하다가 코브라로 바꿔 준 건데 이렇게 간단한 거 까지 매번 출장비 주고 부를 수도 없지. 아줌마들도 다 하니까 어렵지 않은 건 스스로 해봅시다.

집에 돌아오기 전. 몇 년 전부터 세면대 물이 잘 안 내려간다고 욕실 리모델링 해 주신 분 불러야 하는지 걱정하는 가족에게 세면대 머리카락을 뚫어주고 왔다.

세면대 트랩이 커버에 가려져 있어서 열어 볼 생각을 그동안 못 했었는데 좀 만 더 신경써줄걸 하고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세면대 커버 양쪽에 글루건을 칼로 도려내고 커버를 앞으로 당기니 트랩이 보였다. 트랩의 몸통 부분 연결 너트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거름망이 나왔는데........................... 거기 머리카락이 쌓여 있었다. 이러니 물이 잘 안 내려갔지.

머리카락이 들어갔을 리 없을 거라던 가족에게 머리카락을 보여줬더니 아무 말도 못 하더라는.

이제 물이 시원~~~ 하게 잘 내려간다.

후에 다이소 갔을 때 세면대 트랩을 봤는데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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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벽수전 구입 설치

집 주방의 벽수전 손잡이 부분에서 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냥 놔 두려는데 싱크대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점점 커져 신경이 쓰여서 직접 교체해보려고 벽수전 하나를 구입했다.

1월에 인터넷으로 26010원으로 구입한 주방 벽수전. 금속 핸들에 KS규격 제품.

비싸고 좋은 물건은 많았지만 돈도 없고 ㅜㅜ 언제 이사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동네에서 주문하면 설치비까지 꽤 들어갈 것 같아서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동영상도 보니까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동그라미 그린 부분을 동전이나 드라이버로 오른쪽으로 돌리면 물이 잠궈져서 벽에 바로 붙어있는 편심을 교체하지 않고 몸체 부분만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돌려봤는데 수전이 너무 오래되었는지 아무리 돌려도 돌아가지가 않았다.

할수없이 주차장에 있는 수도계량기함에서 수도를 잠궜다.

빌라나 아파트는 집집마다 수도계량기함이 있을텐데 여기는 계량기가 하나만 있는 다가구라서 그걸 잠그면 다른 집들이 수돗물을 쓸 수 없으니 신속하게 교체하기로 하였다.

몸체만 교체할 생각이지만 혹시나 몰라서 편심에 테프론 테잎을 감아주었다.

벽면 커버를 먼저 끼우고 테프론 테잎을 감아주어야 한다. 테프론 테잎을 먼저 감았다가 벽면 커버를 씌우려는데 안돼서 풀러서 다시 했다. .. (꼭 장갑 끼고 작업할 것. 벽면 커버 돌려보다가 손이 약간 베었다.)

그리고 새 수전을 부착할 때 몸체 양쪽에 고무 패킹을 꼭 끼워야한다. 안그러면 물이 줄줄 샌다..

수전을 때어낼 땐 편심과 바디를 연결하는 너트를 왼쪽으로 돌리면 풀리고 부착할 땐 너트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조여주면 된다.

몽키가 너무 작아서 저렴한 첼라 하나를 구매해서 너트를 조여줬다.

첼라를 사용할 땐 너트가 긁히니까 장갑이나 천을대고 조여주면 된다.

또 벽에 붙어있는 편심이 안돌아가면 몽키나 첼라로 편심을 잡고 망치로 살살 때려주면 돌아간다.

주의:

1. 자신 없으면 주방 벽수전은 대부분 규격이 맞는다니까 몸체만 교체하시던가 출장비 주시고 전문가를 부르시길 바란다.

2. 수전을 떼어내기 전 수도계량기를 잠근 후 남아 있는 물을 다 빼낸 후 교체한다. (혹시 모르니 걸레도 준비)

이왕이면 벽에 붙어있는 편심까지 교체하고 싶었으나 수도계량기함 때문에 차를 잠깐 빼주신 분이 밖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몸체만 교체했다.

내가 급하게 수도계량기함의 레버를 꽉 잠그지 않아서 수전을 떼내는 순간 물이 얇고 가늘게 뿜어져 나왔다.

거기에 고무 패킹 하나를 잠시 잃어버려 고무 패킹을 다시 찾으려 우왕좌왕 하게 되었다.

주방 바닥과 내 옷에 물을 뿜는걸 막으면서 본체만 연결하기 바빴지만 스스로 교체하게 되어서 뿌듯하다.

세 달이 지난 지금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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