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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나이 보일러 온수 문제로 감압밸브 교체 수리

지난 달 4월 온수가 갑자기 나오지 않았다. 한 겨울도 아니고 아침 저녁으론 아직 쌀쌀했기에 아주 난감하였다.

원래는 2년 전에 이사 왔을 때 그 해 보일러를 교체했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벌써 보일러가 고장이 났나란 생각에 걱정이 되었다.

사실은 이사 왔을 때부터 온수 수압이 약하긴 했었다. 온수를 틀었을 때 수압이 약해 물을 어느정도 흘려 보내야 뜨거운 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적응이 됐는지 그런대로 살아왔다.

그런데 이날은 아무리 온수쪽으로 물을 흘려보내도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나지 않았고 연소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난방은 연소가 잘 됐다.

며칠을 그냥 보내다가 아직 A/S 기간도 남아 있어서 그나마 출장비는 줄이겠구나 생각이 들어 린나이코리아 서비스센터에 바로 A/S 상담 접수를 하였다. 다음 날 출장서비스를 요청했는데 기사분께서 연락을 주신 후 오전중에 방문해 주셨다.

온수에는 불이 들어오지만 연소가 되지 않았다.

시공년월일 2016년 1월

요놈이 문제라고 하셨다. 감압밸브..

감압밸브 교체 수리시간 약 20분 소요 후 물을 틀어 보았는데 싱크대와 욕실 온수가 정말 시원하게 나왔다. 감압밸브에 물 잡아주는 파킹도 교체 해주셨다.

수압이 쎄져서 그런지 온수를 틀면 바로 보일러 연소가 시작되어 뜨거운 물도 이전보다 훨씬 빨리 나왔다.

기사님 말로는 보일러 교체할 때 위에 본체만 교체하고 아랫부분 감압밸브는 그전꺼 그대로 사용해서 수압이 약한거였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부분은 보일러 품질보증기간과 상관없이 출장비가 포함되어 요금이 청구 되었다.

린나이 보일러 감압밸브 교체 수리 출장비 포함 요금 72000원

기사님께 린나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출장시간을 보고 밤에도 수리 하시냐고 여쭤봤더니 밤에는 안하지만 일요일도 출장A/S를 하신다고 한다. 괜히 일요일에 쉴 때 못 오시는 줄 알고 며칠을 찬물로 씻거나 힘들게 데워서 썼네.. 월요일에 일도 안나가고...

그래도 큰 돈 들여야 할까봐 걱정했었는데 물 시원하게 나와서 씻을 때마다 내가 왜 진작에 보일러 수리를 안했나하고 후회가 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