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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3
욕실 샤워기 수전 교체 시 문제점
예전에 샤워기 수전 전환 밸브가 고장이 난 후 대충 테프론 테이프로 감싸주어 사용했었다.
이번엔 수전 헤드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카트리지를 청소해주면 된다고 하였는데, 너무 오래된 수전이고 청소해줘도 안될 경우 카트리지 교체비용이 1만 원 정도라고 들어서 차라리 바꾸는 게 나을 듯싶어 2만 원 대의 욕실 수전을 구하게 되었다.
문제점 1) 유량 조절 밸브가 안돌아감
밖에 수도를 잠글 수가 없어서 유량 조절 밸브를 잠그려고 하니 꿈쩍도 안 했다.
인터넷 뒤져 보니 유량 조절 밸브를 일자 드라이버를 대고 펜치로 잡고 돌리면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되어서 시도해봤는데 드디어 양수기함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아도 수도를 잠글 수 있어서 새 수전을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
일자 드라이버 앞부분을 펜치로 잡고 힘주어 오른쪽으로 돌리니 한 번 움직이니까 쉽게 돌아갔다. 몇 년 전에 저거 한 번 돌려 보려다 실패해서 방치했었는데 저게 저런 방법으로 돌아갈 줄이야.
문제점 2) 수전 몸체와 편심이 양쪽 모두 암나사
기존의 수전을 해체했는데 어이가 없었다. 편심에서 너트가 안 빠지는 것이다.
너트를 왼쪽으로 돌려서 풀려야 하는데 기존의 오래된 수전의 편심 너트는 오른쪽으로 돌려야 빠졌던 것이다.
수전 몸체와 편심을 연결해줘야 하는데 둘 다 너트가 달려있는 암나사라 새 수전을 연결할 수가 없었다.
방법은 기존의 편심을 제거하고 새 편심을 함께 교체해주는 것인데, 밖의 수도를 잠글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오래된 건물이라 누수나 나사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도 들었기에 전문가가 아닌 난 어떻게든 기존 편심은 건드리지 말고 몸통만 교체해야만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한 가지 방법을 알아냈다. 암나사와 암나사를 연결해주는 연결 나사인 24.5mm 양쪽 수나사 단니플을 알게 된 것이다. 수전용이라 쓰여 있는 걸로 봐서 내 상황에 맞는 것 같았다.
단니플 가격이 4,400원에 두 개면 8,800원이고 배송비까지 11,300원이다. 구입한 수전 거의 반 값 ㅜㅜ
하지만 출장비 들이지 않고 괜찮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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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구입한 단니플 체결한 모습
양쪽 암나사인 편심과 수전 몸체를 수전용 양쪽 수나사인 단니플을 구입하여 체결하였다.
기존의 양쪽 편심 위쪽 간격이 좁아 새로 구입한 수전의 간격이 맞이 않아 양쪽을 조금 사이를 조절하려는데 냉수 쪽 편심이 오른쪽으로 잘 돌아가지가 않아 할 수 없이 온수 쪽 편심을 왼쪽으로 조금 풀어준 후 간격을 맞췄다. 혹시나 물이 샐까 걱정하였지만 열흘 넘은 지금까지도 편심에서 물 새는 부분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설치 완성. 2만 원대의 저렴한 국산 수전이지만 기존의 수전 카트리지만 교체하는 것보다 새 수전 설치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주방 벽 수전은 기존 수전의 편심 간격이 딱 맞고 암수 나사가 새 수전과 별다르지 않아서 쉽게 빨리 교체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샤워기 수전은 초보자로서 좀 고생하였다.